지난번에 틈새라면 매운김치 맛을 먹고 나서
틈새라면에 대한 재발견을 하게 되어서
틈새라면 극한체험 맛까지 구입해서 먹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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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틈새라면 극한체험 먹어 본 후기(feat. 스코빌 지수 15,000/맛있게 매운맛?!) (tistory.com)
그런데 극한체험 맛 한 팩 안에 들어 있던
4봉지 중에 한 봉지가 이 볶음면이었다.
안 그래도 매움을 좀 채울 때가 되어서 먹어보았다.
단순하게 4봉지 가격에서 4로 나누면 가격은 1,245원.
스프에 그릴스파이스와 그릴드풍미베이스라는 것들이
함유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름에서 유추해 보자면
불 맛을 내는 향신료쯤 되는 것 같았다.
먹어보고 덜 매우면 이렇게 고춧가루를
더 뿌려서 먹으라는 이야기인가?
조리방법은 국물 없이 먹는
일반 비빔면들과 대동소이하다.
총 내용량은 130g, 칼로리는 495kcal.
하루에 4봉지 먹으면 그날 단백질은 다 보충하는거?
매운소스와 후첨하는 건더기스프가 들어있다.
면이 부스러지지 않았는데 유난히 면 가루가 많아서
스프의 포장에까지 덕지덕지 붙어있다.
이렇게 면 가루가 많으면 괜히
생산한 지 오래된 것처럼 느껴진다.
면을 5분 정도 삶아주고,
매운 소스에 잘 비벼준 후,
김가루가 주를 이루는
후첨 건더기스프까지 넣어 완성!
국물 틈새라면 제품들과는 다르게
칼국수 느낌도 살짝 나는 넓은 면이다.
입에서보다는 뒤통수의 땀구멍에서
먼저 반응을 하는 매운맛.
이렇게 매운 라면은 청양고추를 풋고추로
변신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청양고추 하나를 송송 썰어 넣어줬다.
입에서는 매운맛이 조금 시차를 두고 오기 때문에
초반에는 감칠맛을 느끼며 맛있게 먹었다.
기대했던 것만큼 불 맛이 확 느껴지지는 않았다.
매운맛을 살짝 중화시켜줄 수 있는 참치와도 한 입.
내 기준으로 1봉지는 3 ~ 4 젓가락이면 클리어하기 때문에
다 먹은 후에야 본격적인 매운맛을 느낄 수 있었고,
두유 한 개와 아이스크림 한 개를 다 먹고 나서야
매운맛이 참을 수 있을 정도까지 가라앉았다.
기본적인 매운맛에 더 해 계속 먹게 하는 감칠맛이 충분히 있고,
틈새라면이라는 브랜드에 대한 마니아층도 두터울 터이니
불닭볶음면 같은 비슷한 제품들 속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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