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가 처음보는 닭목살구이를 팔길래 다음번에 꼭 먹어봐야지 다짐했다. 그런데 갈 때마다 판매가 다 되었는지 안 보였다. 이번에 갔을 때는 한 개가 남아 있어서 얼른 가져왔다.
닭을 먹을 때 목은 살이 얼마 없고 발라먹기 여간 힘들어도 최애 부위였는데, 살만 발라서 명장의 레시피로 간을 했다니 많이 기대가 된다.

가지고 올 때 종이상자에 테트리스(?)를 하느라 반듯이 쌓지 못해 고기가 한쪽으로 쏠리고 비닐포장에 양념까지 묻혀 지저분해 보인다.
살 때는 깔끔하게 판매하고 있으니 오해하지 마시길.
가격은 9,980원.

양념을 빼고는 닭 목살만 있으니 닭고기 함량이 90%이리라.
중량은 600g이니 닭고기 순 중량은 540g이 되겠다. 그나저나 닭 칼로리가 꽤 높다.
600g에 1,290kcal.
시키는 대로 조리는 프라이팬에 중간 불로 익혀보기로 했다.

이마트에 근무하시는 직무 명장 분이신가?
이렇게 얼굴까지 넣어 본인의 레시피로 준비한 고기를 전국에 판매하니 자랑스러울 듯하다.

뜯기 전에 클로즈업으로 사진을 한 번 찍어 봤다.

비닐 포장을 뜯으니 마늘 향이 엄청 났다.
보다시피 후추도 많이 넣었다.
후추와 마늘 베이스 양념이라 맛이 없을 수가 없을 것 같다.

기름을 두르고 구워야 하나 고민했는데 일단은 기름 없이 구워본다.

기름 없이 굽길 잘했다.
닭목살에 기름이 이렇게 많았나 싶을 정도로 고기에서 기름이 많이 나온다.
거의 삼겹살 수준이다.
잠시 이 기름에 밥을 볶아볼까 하는 생각도 머리에 스쳐갔지만 혹시 모르니 건강을 생각해 참았다.

중간불에 익히니 태우지 않고 잘 익힐 수 있었다.
사진에 구운 고기의 양은 한 팩의 3분의 1 정도의 양에서 2점 정도 빠진 양이다.
구우면서 맛을 봤다.

클로즈업 한 컷!

닭목살을 살만 발라 먹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가장 먼저 식감에 놀랐다.
식감이 다른 닭 부위와는 조금 달랐다.
쫄깃한 식감이 있는 부드러운 닭고기인데 쫄깃함이 곰장어와 비슷하지만 살짝 덜한 정도?
간은 다진 마늘과 후추와 소금의 비율이 완벽해 밥반찬으로도 그만이고 술안주로도 딱 적당하다.
따로 소금이나 쌈장을 찍어 먹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닭의 특수부위를, 그것도 나에게는 가장 최애인 닭목살을 살만 발라 양념까지 완벽하게 해서 600g을 9,980원에 판매한다?
혜자다.
한 팩을 다 구우면 4인 가족의 반찬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
왜 갈 때마다 한 개만 남아 있거나 품절이 되어 있었는지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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