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일상생활에서 독이라고 한가지 단어로 쓰지만 영어권에서는 독소(toxin)을 poison과 venom으로 나누어서 사용합니다. 그렇다면 poison과 venom은 둘 다 독을 지칭하는데 두가지 단어의 차이점은 뭘까요? Toxin이 어떤 방식으로 침투하느냐에 따라 구분할 수 있습니다.
Poison은 독을 접하는 상대가 그 독을 삼키거나, 호흡하거나, 혹은 피부로 흡수되는 독을 말합니다. 우리가 독버섯(poisonous mushroom)을 섭취하면 독이 퍼져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 버섯에는 poison이 있는 겁니다. 복어(blowfish)도 마찬가지죠. 독을 제거하지 않고 복어를 먹으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poison을 가진 동식물은 몸에 독을 지니고 적극적으로 공격하거나 먹이를 잡기위해 독을 이용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수동적으로 보호를 위해 독을 가지는 동식물로 진화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편 venom은 대게 물리거나 쏘여서 독이 몸으로 직접 주입되는 형태의 독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독을 가진 코브라(cobra)의 뾰족한 이빨(fang)이나 스콜피온(scorpion)의 꼬리침(stinger)가 예가 될 수 있겠네요. 또 벌과 거미도 각각 침과 이빨을 거쳐 적에게 독(venom)을 주입할 수 있습니다. Venom은 공격하는 적으로부터 보호를 위해 이용되기도 하지만 먹이를 기절시키거나 죽이기위해 공격적, 적극적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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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toxungen이라는 독도 있는데요. 인터넷으로 검색해 본 결과로는 아직 우리나라에는 한글로 번역되는 단어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Toxungen은 뱉거나(spit), 뿌리거나(spray), 묻혀서(smear) 전달되는 방식의 독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스컹크(skunk)의 방귀(fart)가 있습니다. 스컹크의 방귀가 뭐가 독이냐고 하실 수도 있지만 작은 동물에게 스컹크의 방귀는 재채기(sneezing), 구토(vomiting), 일시적 실명(temporary blindness), 심하면 적혈구손상(red blood cell damage)까지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폭탄먼지벌레(bombardier beetles)도 벤조퀴논(benzoquinones)이라는 산(酸) 형태의 독(toxungen)을 발사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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