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cothermia에서 시작해서 psychopath로 끝나는 의식의 흐름 기법 단어 외우기

Oncothermia는 고주파온열치료로 항암치료 중 고주파로 열을 몸에 쏴서 열에 약한 암세포만 파괴한다는 목적을 가진 보조적인 치료입니다. 일반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에서는 이 치료방법의 효과가 입증되지 않아 사용되고 있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암 전문 요양병원에서는 널리 쓰이고 있는데요.

 

이 단어에서 onco-라는 어근은 종양(tumor)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Oncology는 onco-와 학문을 뜻하는 -logy가 만나 종양에 관한 학문, 즉 종양학을 뜻하구요. Oncologist는 종양을 연구하는 학자라는 사전적인 뜻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상 종양을 연구만 하는 학자는 드물기 때문에 사실 상 암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치료에 적용하는, 즉 암 전문의를 뜻합니다.

 

 

학문을 뜻하는 어근인 -logy를 가지고 만들어진 단어들은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학문들인 심리학(psychology), 철학(philosophy), 생태학(ecology)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문들의 이름은 -logy로 끝이 나죠.

 

 

 

심리학(psychology)에서 psy-는 '사람의 정신, 마음'을 뜻하는 그리스어 psyche에서 가지고 온 어근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psy-의 p는 발음 상 묵음이기 때문에 읽을 때 p는 발음을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흔히 똘아이(?)를 싸이코(psycho)라고 하죠. 영어에서도 '재 좀 이상해~'라고 할 때 'he is a bit psycho.'라고 쓰이니 적어도 비격식적인 상황에서 psycho의 뜻은 한국과 영어권이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Psy-로 시작하는 단어 중 재밌는 건 psychologist와 psychiatrist인데요. psychologist는 심리학인 psychology를 연구하는 심리학자인 반면, psychiatrist는 정신의학인 psychiatry를 공부하고 의사가 된 정신과의사를 말합니다. 심리학자는 사람의 정신에 대해 연구하고 말이나 글로써 우리의 심리를 설명하고 가이드를 해주는 반면 정신과의사는 환자에게 정신치료에 필요한 치료나 약을 처방합니다.

 

최근 특정 범죄자들을 지칭할 때 싸이코패스(psychopath)나 소시오패스(sociopath)라고 하는데요. Psychopath는 '정신, 마음'을 뜻하는 psyche와 '질병, 특정한 병'을 뜻하는 -path라는 어근이 합성되어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옛날에는 없었지만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새로운 단어인 거죠. 어근 -path를 활용해서 만들어진 다른 단어들은 narcopath(나르시스트와 소시오패스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사람), neuropath(신경병 환자), arteriopath(동맥질환자)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