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곰표의 한계는 어디인가? 2019년? 2020년 즈음부터 편의점에서 맥주와 팝콘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브리또, 오트밀, 오징어튀김까지... 과히 식품과 관련이 없었던 브랜드의 식품업계 진출 선구자라고 불릴만하다.
왠지 모르게 '곰표'라는 이름에 손이 가지 않아 이 이름을 달고 나오는 식품을 거의 먹어보지 않았지만 편의점에서 본 이 '곰표 크림치즈스낵'은 먹어보고 싶어 구입했다. CU 편의점에서 1,900원.
스페인 자연치즈 '퀘스크렘'을 넣었다.
퀘스크렘 좋지...
검색해 보니 크림치즈 종류의 하나라고 한다.
가공치즈가 3.3%, 퀘스크렘 크림치즈가 1.4% 함유되어 있다. 72g에 칼로리는 390kcal. 이 과자를 디저트로 먹기 전 식사로 먹었던 오뚜기 대구식 쇠고기육개장(2인분)이 500g에 칼로리가 250kcal이었으니 과자의 칼로리가 얼마나 높은지를 잘 보여준다.
자세한 영양정보.
개봉한 모습과 그릇에 담은 모습.
내 머릿속에서 과거의 경험 데이터를 통해 나온 예상은 사또밥과 비슷한 비주얼과 맛일 거라는 예상이었다.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갔다. 과자 하나하나의 크기도 꽤 크고 사또밥과는 다르게 겉면이 치즈, 시럽 등으로 단단하게 코팅되어 있다.
이름은 크림치즈스낵이지만 치즈 맛보다는 단 맛이 주를 이룬다. 끝 맛에 약하게 치즈 맛이 나긴 하지만 내가 아는 강한 치즈 맛은 아니다. 퀘스크렘 크림치즈가 원래 이렇게 은은한 맛의 치즈인가? 퀘스크렘 크림치즈를 실제로 먹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확실한 건 비교할 수 있는 맛의 과자가 생각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적어도 내가 먹어 본 우리나라 과자 중에서 이 과자와 비슷한 맛은 생각나지 않는다. '맛이 나쁘지는 않는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라는 대사를 날리고 싶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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