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양갱이 한 번씩 미친 듯이 땡길 때가 있어서,
하나 사 먹으면 그 후로 또 한참 생각이 나지 않는다.
아마 몸에서 당을 충전해달라고 요청하는 신호일 것이다.
이번에 인터넷으로 연양갱 24개를
11,000원에 충동구매해 버렸다.
이 정도의 물량이면 1년 안에 다 먹으면 다행이다.
그냥 연양갱이 아니라 처음 보는 '8곡 연양갱'이다.
현미, 보리, 흑미, 찹쌀, 수수, 기장, 차조, 율무
이렇게 여덟 가지 곡물이 분말 형태로(2%) 들어가서 8곡이다.
이미지 사진은 8곡으로 웬 도넛 모양을
만들어 놨나 싶었는데 다시 보니 숫자 8 형태다.
머리가 안 돌아가는 걸 보니 당이 부족했던 것 같다.
8곡 모두가 무려 국산이다.
하지만 주재료인 팥은 중국산.
연양갱의 식감을 만들어주는
분말한천은 또 인도네시아산이다.
8곡 연양갱의 자세한 영양정보.
내 생각보다 당류는 높지 않다.
단백질이 있다는 사실은 놀랍다.
종이 포장을 뜯으니 연양갱 특유의 포장이 나온다.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는데 옛날보다 사이즈가 조금 작아진 것 같다.
속살.
잡곡의 향과 맛이 약하지만 살짝 느껴진다.
오리지널 연양갱에 비하면
단 맛은 조금 약하다.
원래도 연양갱은 어르신들이 자주 찾는 식품이었는데
8곡의 맛과 향까지 추가하니 이건 거의 굳히기다.
요즘에는 달달한 것이 먹고 싶으면 어딜 가도 여러 가지 옵션이
존재하기 때문에 굳이 연양갱을 찾는 사람이 많지는 않겠지만 어릴 적
연양갱으로 단 맛을 접한 사람들에게는 추억의 맛으로 한 번씩 찾게 되는 것 같다.
나도 당이 필요하기보다는 어릴 적 할머니가 서랍에서 꺼내 하나씩 주시던
생각이 나서 가끔씩 이렇게 연양갱을 찾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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