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서 4개입 한 팩에 3,480원에 겟.
한 개에 870원꼴.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가격이 착하다.
무려 건면이다.
건면으로 나온 라면 중에서 이렇게 가격이 저렴한 제품이 있나 싶을 정도.
109.5g에 375kcal.
0.5g까지 정확하게 표기한 걸 보니 무게를 한 번 재 보고 싶을 정도.
미세 저울이 없다.
비...비타민이 들어 있어?
칼슘이랑 철분도?
나 건강해지는 건가?
건면의 자태.
색감이 일반 유탕면에 비해 살짝 진하다.
육수 스프와 고명 스프가 들어있다.
앞면에 후첨이라고 쓰여있지만 강조하기 위해 뒷면에도 친절하게 꼭! 후첨하라고 써 놓았다.
꼭! 후첨해주마.
조리법을 숙지하고,
물을 끓여 면을 익혀준다.
나는 유탕면에서 나오는 기름이 건강에 별로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듣고 난 후부터 스프를 후첨하는 경우에는 조금 귀찮더라도 면을 끓이고 난 면수는 버리고 새로 물을 끓여 라면에 사용한다.
짜장라면 같은 경우에는 물이 끓으면 면을 넣기 전, 스프를 준비한 그릇에 끓은 물을 수저로 덜어 스프를 풀어 미리 준비해 놓는다.
라면 하나 먹으면서 참 유난을 떤다고 할 수도 있지만 익숙해져서 자연스럽다.
이 라면은 건면이기 때문에 면수를 그냥 사용했다.
육수 스프를 라면 그릇에 미리 넣고,
다 익은 면과 면수를 그릇에 부어준다.
(유튜브에서 많이 본) 라멘을 만드는 과정에서 필수인 면 정리를 해 주고 고명 스프를 예쁘게 뿌려주면 완성!
고기 고명과 반숙 계란이 없지만 훌륭한 라멘 비주얼이다.
맛도 훌륭하다.
면이 모르고 먹으면 건면이라는 걸 모를 정도의 무난한 식감이다.
육수 스프에 꽤나 신경을 쓴 것 같은 느낌.
된장 베이스에 돈골(豚骨) 맛도 진하고 로스팅 느낌도 잘 살렸다.
이거... 고명만 잘 올리면 식당에서 파는 라멘이랑 큰 차이를 못 느끼겠다.
하긴 요즘 몇몇 라멘 식당에서는 미리 반조리가 되어 파는 재료들을 쓰는 곳들도 있다고 한다.
밥을 말아도 궁합이 잘 어울리는 국물이다.
이 정도 가격에 돈코츠라멘 맛을 꽤 훌륭하게 구현해 낸 풀무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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