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나왔을 때가 몇 달 전부터 먹어 본 다는 게 이제서야 손이 갔다.
지금까지 구매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포장이 식욕을 자극하지 않는다.
예쁜데 먹고 싶게 생기지는 않은 느낌?
티셔츠로 나오면 외국인들에게 인기있을 듯한 디자인이다.
그래도 '미원' 라면인데 어떤 맛인지 궁금하니 구매했다.
총 내용량은 105g에 칼로리는 460 kcal.
가격은 이마트에서 1,520원을 주고 샀다.
자세한 영양정보는 위와 같다.
일반 컵라면 레시피와 다르지 않다.
끓는 물 넣고 4분 기다리면 끝.
분말스프만 달랑 한 개 동봉되어 있다.
다행히 면에 후레이크가 이미 뿌려져 있다.
분말스프를 면에 붓고,
끓는 물을 부은 후 4분을 기다려주면,
완성!
국물을 먼저 먹어 본다.
응?
아는 맛인데...
면까지 먹어보니 생각났다.
신라면 컵라면 맛이다.
신라면 컵라면과 블라인드 테스트하면 솔직히 자신이 없을 정도로 비슷한 맛이다.
조미료가 더 필요 없이 완성된 맛이지만 재미로 조미료를 조금 넣어봤다.
미원은 아니고 다시다.
평소 조미료로 미원을 넣지 않아서 집에 다시다만 있었다.
감칠맛이 희미하게나마 더 나는 것 같지만 이미 조미료가 충분히 많이 들어갔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기분 탓일 수도.
면의 식감이나 국물 맛은 신라면 컵라면과 판박이인데 유일하게 다른 점이라면 사진의 고기 후레이크.
왕뚜껑의 고기 후레이크랑 비슷한데 입자가 더 크고 식감이 더 쫄깃하다.
떡국 떡을 넣고 전자레인지에 적당히 돌려 탄수화물 추가로 마무리!
맛은 있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신라면 컵라면과 비슷한 맛이라면 무의식적으로라도 좀 더 익숙한 신라면 컵라면을 사지 않을까?
익숙함의 힘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강해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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