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과자 중 스테디셀러인 쌀로별을 어릴 적부터 즐겨 먹었다.
그런 입장에서 쌀로별의 자매품 격으로 나온 이 과자 쌀로새 진짜새우.
안 먹어 볼 수가 없었다.
이마트에서 한 봉지에 1,580원.
새우 이미지가 리얼하다.
새우페이스트, 새우맛시즈닝, 새우농축액, 새우추출액, 새우맛분말...
진짜 새우가 들어갔다고 크게 광고할 만 하다.
108g 한 봉지에 칼로리는 520 kcal.
과자치고는 높지 않은 칼로리다.
이건 허위광고 아닌가?
새우가 통째로 들어 있진 않을텐데...
'진짜 새우의 풍미를 그대로 담아낸 새우라이스칩'.
'진짜 새우를 그대로 담아낸'이 아니라 '진짜 새우의 풍미를 그대로' 담아냈다.
헷갈리지 말자.
왜 총 무게는 108g인데 영양정보에는 30g 당 영양성분을 표시해두는지 모르겠다.
어떤 과자는 한 봉지 기준으로 표시를 해 놓는가 하면, 어떤 과자는 무작위로 보이는 무게를 기준으로 영양성분을 표시하는데 나는 아직도 그 차이를 모르겠다.
뭔가 기준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소비자 입장에서 여간 헷갈리는 게 아니다.
오... 검은 반점이 새우 입자라니...
그럼 반점이 더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건가?
그릇에 한 봉지에 들어있던 과자를 모두 담아봤다.
가까이서도 한 번 찍어본다.
확실히 다른 새우과자들에 비해 더 진짜 '새우' 맛에 가깝다.
다른 맛있는 새우 맛 과자들은 맛은 있지만 누가 먹어 봐도 새우 맛을 흉내 냈다는 걸 알 정도의 맛이다.
근데 이 과자는 진짜 새우 맛이다.
비린내까지도.
이 과자에서는 실제 새우를 갈아 만든 시즈닝 맛이 느껴진다.
예전에 지역 식품 박람회를 갔다가 각종 해산물 가루로 만든 천연 조미료를 산 적이 있다.
그 조미료에서 나는 강한 해산물 냄새가 이 과자에서도 느껴졌다.
해산물 가루처럼 실제로 새우 가루가 첨가되어 그런 듯하다.
단점은 다른 과자들에 비해 기름기가 많이 느껴지지 않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좀 많이 퍽퍽하다.
음료수 없이는 한 번에 많이 먹지 못할 것 같다.
음...
개인적으로 나중에 새우 맛 과자가 당길 때면 새우깡을 찾을 듯.
과자에서 진짜 새우의 해산물 맛과 향이 나니 조금 부담스럽다.
맛의 종류에 따라서 때로는 그 맛의 장점만 흉내 내는 것이 그 맛을 그대로 재연하는 것보다 더 좋을 때도 있는 것 같다.
특히 과자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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