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장을 보러 가서 라면이 떨어져 무슨 라면을 살까 꽤 많이 고민했다.
많이들 맛이 변했다고는 하지만 나는 아직도 신라면이 최애 라면이다. 많이들 삼양라면이 무슨 재료를 넣어도 다 잘 어울린다고들 하지만 내 기준으로는 신라면이 어떤 재료와도 잘 어울리는 라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지난 몇 주간 살까 말까 고민했었던 신상인 김통깨 라면을 골랐다. 한번 먹어보고 맛이 없으면 안 먹으면 되니까.
내가 보기에는 상품 디자인이 별로다.
그냥 식욕을 돋우는 느낌도 아니고 가격이 저렴한 라면이라는 인상을 주는 디자인이다.
하지만 가격은 생각만큼 저렴하지 않다.
이마트에서 4개가 들어있는 한 팩에 4,380원이니 다른 인기 있는 라면들과 비교해도 절대 싸지는 않다.
스프에 김이랑 깨가 들어갔으니 고소한 느낌의 라면일 것이라 예상해 본다.
건면이기 때문에 칼로리는 비교적 낮은 390kcal.
건면의 자태.
스프는 기본 분말스프, 김과 깨가 들어있는 후첨토핑, 그리고 조미유 이렇게 3가지가 있다.
처음 먹어보는 라면이니 레시피대로 기본 라면을 먹어보기로 했다.
면과 기본 분말스프만 넣고 라면을 끓였다.
다 된 라면을 그릇에 담고 후첨토핑과 조미유를 넣어 완성된 모습.
토핑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다.
먹을 준비 완료. 김, 깨, 조미유 덕분에 고소한 냄새가 가득하다.
한 입 먹어보니 건면의 식감은 그런대로 만족이다.
국물도 참깨라면처럼 고소하면서 담백하다.
비주얼이나 맛에서 잔치국수가 생각난다.
맛있는 잔치국수에 시치미 가루를 듬뿍 뿌려먹으면 날 것 같은 그런 맛이다.
면을 다 먹고 국물도 한 입.
먹으면 먹을수록 잔치국수 생각이 나는 맛이다.
국물을 다시 끓여 계란을 풀어 넣고 밥을 말았다.
그리고 김과 잘 어울리는 라면이니 집에 있는 김도 잔뜩 더 넣어 국물까지 완면(?).
밥 말아먹는 사진은 식욕을 돋울만한 느낌이 아니라 생략.
결론은 맛이 없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또 사 먹고 싶게 색다르고 맛있는 라면도 아니다.
참깨라면을 좋아해서 찾아 먹는 사람들이나 잔치국수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한다.
하지만 나는 내 입맛에 더 잘 맞는 라면들을 제쳐두고 또 찾아 먹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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