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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

영단어/영어단어 암기, 나만의 노하우 공유(단어를 한 번만 외워서 평생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확실한 방법)

by 마니모니무니 2022.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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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문법은 잘 가르치는 분에게 배우면 한 시간 정도 강의로 다 배울 수 있다. 방대한 양을 외우는 게 아니라 문장의 나열 법칙만 머리로 이해하면 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간단하다. 똑똑한 사람은 문법을 잘 이해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간단한 법칙을 간단하게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 나도 처음 영어를 본격적으로 배울 수 있었던 계기가 20여 년 전, 우연히 가게 된 영어학원 첫 수업 시간에서 들었던 문법 강의 덕분이었다. 추후에 기회가 되면 내가 20여 년 전 배웠던 내용을 최대한 상기시켜 영어 문법에 대한 글을 써 보고자 한다.

 

이 글에서는 내가 그 당시 1시간 동안 영어 문법에 대해 눈을 뜨고, 그 후 간 10,000여 개의 영어 단어를 외울 수 있었던 방법에 대해서 공유하고자 한다. 매일 100개의 단어를 외웠으니 9,000개 단어에 가깝지만, 그리고 9,000개 단어를 다 외웠다고 100% 장담할 수는 없지만,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이 후로 단어만 외우는 시간을 가진 적이 없이도 현재는 영어를 읽고, 쓰고, 말하고, 이해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는 수준에 도달했으니 효과적인 단어 암기 방법이라고 확신하며 자신 있게 공유한다.

 

먼저 영어 어휘 학습서와 연습장을 준비한다. 나는 그 당시에 'MD33000'이라는 어휘 학습서를 사용했는데, 찾아보니 지금도 인기 있는 학습서인 것 같다. 아무 어휘 학습서나 상관없지만, 영어에서 자주 쓰는 어휘가 많이 수록된 학습서가 좋다. 일반 영한사전은 양이 너무 방대하고 알파벳 순서로 단어가 배열되어 있어 효과적인 단어 암기에 오히려 방해가 되니 추천하지 않는다.

 

도서관이나 소리를 낼 수 없는 공간 말고, 내 방이나 개인 공간에서 시작한다. 연습장에 단어 하나를 열 번 정도 이곳저곳에 쓴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단어를 한 번 쓸 때마다 그 단어의 발음과 뜻을 소리 내어 말해야 한다. 크게 말할 필요는 없고, 내 귀에 들릴 정도면 된다. 이렇게 하면 한 단어를 쓸 때 그 단어를 내가 두 눈으로 보고, 입으로 말하며, 두 귀로 듣게 되는 것이다. 뇌에서 4배로 효과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쓰고, 보고, 말하고, 듣는 것을 동시에 하는 것이 암기를 더욱 효과적으로 해준다는 것은 실제로 과학적으로 증명된 방법이다. 이왕 쓰는 거 말로도 해보자. 이어폰은 끼지 말고 내가 입 밖으로 내는 소리도 들어보자.

 

이렇게 하면서 백지에 규칙 없이 단어들을 무작위로 써 내려가면 된다. 빈틈없이 쓰면 좋으니 정면에서만 쓰지 말고 연습장을 옆으로 돌려서도 써 보고, 거꾸로 해서도 써 보자. 빈 곳을 채운다는 생각으로.

 

 

 

거의 다 채워간다. 귀찮더라도 발음과 뜻을 소리 내어 말하는 것은 꼭 실천한다.

 

 

얼추 다 채웠다. 나도 20여 년 만에 해보니 힘들지만 뿌듯하다.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니 단어의 개수에는 연연하지 말자. 이렇게 1일 차가 끝이다. 개인 차가 있겠지만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정도 소요될 듯하다.

 

 

 

2일 차, 연습장의 다음 페이지에 어제와 같이 단어를 써 내려가기 전에 어제 썼던 단어들을 살펴보자. 눈이 가는 대로 보이는 단어의 발음과 뜻을 소리 내어 말해본다. 헷갈리거나 생각이 안 나면 발음과 뜻을 찾아보고 소리 내어 읽어 본다. 약 10여 분 동안 이렇게 하면 어제 빼곡하게 채웠던 각각의 단어를 적어도 한 번쯤은 복습할 수 있게 된다. 안 봤던 단어가 있나 찾아보지 말자. 어차피 3일 차에도 다시 복습을 할 거니까. 그럼 이제 어제와 똑같이 백지에 새로운 단어들을 쓰고, 보고, 말하고, 듣는다. 3일 차에는 20여 분을 할애하여 위 방법으로 이틀 동안 썼던 단어들을 복습한다. 그리고 다시 새롭게 백지에 쓰고, 보고, 말하고, 듣는 걸 반복한다.

 

 


이렇게 매일매일 하면 1일 차에는 한 시간 걸렸던 단어 암기가, 30일 차에는 복습하는 시간까지 반나절이 걸린다. 쉽지 않다. 하지만 그만큼 가치가 있다. 20여 년 전, 나는 첫 한 달을 이렇게 하고, 다음 달은 다시 새롭게 1일 차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시간 정도를 할애하여 첫 달에 썼던 3,000개의 단어를 최대한 빠르게 똑같은 방법으로 복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달에는 일주일에 2시간 동안 지난 두 달간 썼던 6,000개의 단어를 복습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 자신도 어떻게 했는지 모를 정도다.

 

 

 

영단어 암기를 효과적으로 하고 싶다면 꼭 한 달, 두 달, 세 달 등 정해진 기간이 아니더라도 본인이 정한 기간 동안 꼭 해보는 걸 추천한다. 한 달만 하면 3,000개의 영단어를 평생 내가 아는 단어로 만들 수 있고, 이 정도의 어휘력은 영어 실력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훌륭한 초석이 될 것이 분명하다. 본인의 경험을 통해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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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이렇게 효과적으로 단어 암기를 할 수 있는 나만의 노하우를 공개하는 이유는, 누구나 이 글을 읽을 수는 있지만 누구나 이 글에 나온 방법을 실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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