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편의점에서 2,700원을 주고 구입한 '사천왕 마라샹궈면'.
다른 식품들과는 다르게 브랜드명이 보기 좋게 제품의
윗부분에 없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중국 청두에서 생산해서 우리나라의 수입회사가 들여온 컵라면이다.
중국음식인 마라샹궈 맛이 나는 볶음면이니
중국에서 생산해서 더 맛있을 거라고 자위해 본다.
개봉하니 면까지 비닐로 포장이 되어있다.
특이하다.
당면이다.
면 아래 깔려 있었던 액상소스, 건더기스프 3개, 일회용 포크.
건더기스프가 3개라서 이게 말로만 듣던 포장할 때 실수로
2개를 더 넣은 상황인가 싶었는데 조리법을 읽어보니
건더기스프가 3개 들어 있는 게 정상이었다.
건더기스프 3개를 다 때려 넣고,
뜨거운 물을 부은 후 기다려준다.
물을 버릴 때 건더기스프가 따라 버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센스 있는 물 배출구.
물을 다 버리고 액상스프를 투하한 후 비벼주면 완성이다.
진짜 제대로 된 마라 향신료를 넣은 모양인지
한 젓가락만으로도 혀가 얼얼해진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매운맛에는 많이 단련이 돼 있어
많이 맵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다.
먹을수록 조금씩 더 매워지기는 하지만
불닭볶음면에 비하면 한두 단계 아래.
동남아나 중국의 향신료를 좋아하는 나에게도 조금은
과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강한 향신료 맛과 향이 느껴진다.
마라 향신료에 들어가는 육두구, 화자오, 후추, 정향, 팔각을
빠짐없이 아끼지 않고 넣은 게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
면은 당면이라 쫄깃쫄깃해서 양이 많지 않은데도
한 그릇을 다 먹으니 적당히 포만감이 느껴졌다.
중간중간에 불투명한 면도 보이는데 식감으로 미뤄 보아
두부건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액상스프의 맛이 너무 강해서 맛으로는
이 불투명한 면의 정체를 알기는 힘들다.
두부로 보이는 건더기도 있었는데
크기가 너무 작고 역시 액상스프 맛과 향이 너무 강해서
맛으로는 확실히 말하기가 힘들었다.
마라 향신료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먹기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한 마라 향신료 맛이 나는
당면 볶음면이니 도전할 사람에게 참고가 되길 바란다.
칼로리, 조리법, 나트륨 햠량 비교 표시
등의 기타 정보는 아래의 사진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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