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조리의 번거로움은 라면 조리와 거의 같은 레벨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 입맛에 맞게 조리할 수 있다는 장점과 돈을 조금은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웬만하면 재료를 구입해서 직접 해 먹는 편이다. 그런데 떡볶이소스 + 쫄면 + 떡볶이/어묵 세트 2개를 무료배송에 5,460원에 살 수 있다? 그럼 사야지. 가성비가 너무 좋아 나중에 재구입을 위해 다시 들어가 보니 가격이 8,900원이었다. 5,460원은 이벤트 가격이었던 것. 하긴, 항시 저 가격에 구매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 내가 양심이 없는 것이리라.
떡볶이소스, 쫄면, 떡볶이/어묵, 이렇게 세트 1개의 구성품이다.
이렇게 친절하게 조리방법이 적혀 있는 종이까지 동봉되어 있다.
1개 세트 떡볶이와 어묵의 양.
떡볶이로 배를 채울 요량이 아니라면 족히 2인분은 돼 보이는 양이다.
혹시 몰라 순한 맛을 주문했는데 그래도 아예 매운맛이 없는 것은 아니다. 순한 맛 -> 매운맛 -> 마니아 맛 이렇게 있던데, 매운맛(?)의 순한 맛을 먹고 나니 과연 마니아 맛은 얼마나 매운 건지 궁금해졌다. 상품 상세 설명을 보니 캡사이신 등을 넣지 않고 순수하게 고춧가루로 만 매운맛을 조절했다고 한다.
밀떡도 오랜만이고 쫄면이 들어간 떡볶이도 오랜만인데다가 떡볶이의 소스의 맛도 어릴 적 분식집에서 먹던 떡볶이 스타일이라 이래서 떡볶이를 사 먹는구나 싶었다. 집에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낼 수 없던 맛이다. 어묵까지 꼬챙이 어묵 스타일이라 눈을 감으면 분식집 앞에 서 있는 코흘리개였던 나를 상상할 수 있었다.
쫄면은 가장 먼저 해치워버려서
사진을 찍기 위해 겨우 짧은 한 가닥을 찾았다.
떡볶이는 좋아하지만 즉석조리 형태로 판매하는 떡볶이는 사치라고 생각하는 나 같은 사람의 생각을 충분히 바꿀 수 있는 맛이었다. 8,900원에 쫄볶이 세트 2개 재구매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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