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 글들

칼 립켄 주니어(Cal Ripken Jr.), 그의 위대한 발자취와 현재 진행형의 야구 인생

by 마니모니무니 2023. 3. 2.
반응형

칼 립켄 주니어의 MLB 통산 기록, 출처: www.baseball-reference.com

 

 

 

19번의 올스타, 2번의 MVP, 3,184개의 안타 등도 충분히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고 레전드로 남을 정도의 기록이지만, 가장 엽기적이면서도 생각할 때마다 놀라운 칼 립켄 주니어(Cal Ripken Jr.)의 기록은 바로 2,632경기 연속 출장 기록이다.

 

가히 '철인(The Iron Man)'이라는 별명이 어울리는,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믿기지 않는 기록이다.

 

전 세계에서 야구를 가장 잘하는 선수들이 모이는 프로야구리그인 메이저리그에서 1982년 5월 30일부터 1998년 9월 19일까지 16년 110여 일 동안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출천했다.

 

30년이 가까이 지난 지금도 이 기록을 깰 가능성이 있는 선수가 있기는커녕, 근처에 접근조차 못한다.

 

개인적으로 MLB에서 가장 깨질 가능성이 적은 기록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2,632경기 연속 출전이 얼마나 대단한 기록이냐면, MLB에서 연속 경기 출전 기록 2위가 루 게릭이 기록한 2,130경기다.

 

3위와 4위의 경기 수를 합쳐도 칼 립켄 주니어의 기록보다 118경기가 부족할 정도이다.

 

칼 립켄 주니어 이후 가장 많은 연속 경기 출전은 미구엘 테하다가 기록한 1,154경기인데 여기에 2를 곱해도 2,632경기보다 324경기가 부족하다. 324경기면 두 시즌 동안의 경기 수이다.

  

 

 

칼 립켄 주니어는 2,632경기 연속 출전을 기록하던 중간에 8,243이닝 연속 출장도 기록했다. 약 916 경기 동안 중간에 교체되는 경우 없이 연속으로 출전한 것이다. 연속 이닝 출전 기록 2위는 5,152이닝이다.

 

 

 

아무리 야구라는 스포츠가 다른 구기종목들에 비해 움직임이 적고 경기 중 많은 체력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상이나 피로도까지 적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수비, 주루, 스윙, 투구 등에서 가만히 서 있다가 갑작스럽게 움직여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상의 강도나 위험도가 높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정도이다.

 

게다가 칼 립켄 주니어는 주로 유격수와 3루수로 출전했기 때문에 야수 중에서도 가장 피곤(?)하고 위험(!)한 자리에서 5,957일 동안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야구를 한 것이다.

 

 

 

칼 립켄 주니어의 꾸준함과 야구에 대한 사랑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하고자 연속 경기 출장 신기록을 이뤘던 1998년으로부터 25년 가까이 지난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다.

 

선수 시절부터 시작해 지금까지도 많은 자선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Ripken Baseball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 야구리그, 토너먼트, 시설 등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꺼지지 않는 야구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21년의 프로선수 생활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만 해 왔기 때문에 미래에 이 프랜차이즈의 인수에 참여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과거와 현재 미국의 야구에 대한 사랑의 중심에 있던 선수였으며, 미래 미국 야구의 르네상스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한 줄기 빛과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댓글